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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다원의 아침
큰여울/한병만
조개구름 곱게 단장하여
일출을 환영하고
먼산 운해는 넘어오지 않고
머물러 있으니
녹색다원은 어둠에 잠겨
깨어나지 않아
기다리다 지쳐 샷을 날린다.
조개구름아
가리지 말고 비켜 앉아라
환영은 고맙우나
나를 기다린자 많으니
내일 보자구나
진사들 내 빛을 담으려
기다리고 있어
진사들 좋아라 쌋을 날린다.
운해야
산자락에 머물지 말고
같이 가자구나
너를 기다린자 많으니
낮개 엷게 넘어
연록 다잎에 속살 보이도록
은은하게 피어 올라
진사들 마음꼇 쌋을 날린라.
진사들아
기다림에 지쳐 떠나지 말고
준비를 하자구나
이런 행운 자주 없나니
많은 것을 익혀
신중하게 착오없도록
더욱더 아름답게
기회를 놓치말고 샷을 날려라